
대화가 나쁜 건 아닌데, 대화를 나누고 나면 늘 지친다감각 민감형 인간(HSP: Highly Sensitive Person)은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말투, 표정, 분위기, 말 뒤에 숨겨진 뉘앙스까지모두 민감하게 받아들인다. 그래서 겉으로는 대화가 순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,대화를 마치고 나면 감정적으로 털린 듯한 피로감을 느낀다.이 피로는 단순히 말이 많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,타인의 감정과 리액션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,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부정하면서 말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.HSP는 대화를 나누면서도“지금 이 말이 괜찮았나?”,“상대가 기분 나빠하지는 않았을까?”,“내가 너무 무심하게 들렸던 건 아닐까?”같은 생각을 끊임없이 반복하고,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보다 상대의 감정과 반응에 과도하게 몰입하게..